BEST•자유
선물받은댕댕이콩이
아까 예술하는 사람 글에 댓글쓰려고 했는데
글이 사라졌네. 뭔가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되어서 좋았는데. 그래서 댓글말고 그냥 글로 혼자 지껄여보기로 함.
나는 예술하는 사람이고, 언제나 내 주제는 사랑이었음.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큰 가치는 사랑이라 생각함.
이전 글쓴이는 예술가의 사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가 요지였던 것 같은데, 나는 없었음. 예술 속에서 묘사되는 사랑은 언제나 깊고 진함. 현실에선 대상이 매우 감성적이고 현학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당시에 그런걸 느끼는게 쉽지 않음. 물론 뒤돌아서서 필터한겹 씌우면 가능해짐. 그래서 내가 사랑의 순간을 오롯이 느끼고 싶을땐 감각과 요소를 더 찾으려 노력함. 예를 들어 그냥 커피를 함께 마시는 순간에도 주변의 풍경과 빛, 바람, 그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과 눈빛 목소리등 다양한 요소를 모든 감각을 동원해 더 풍부하게 느끼려 함.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걸 글로 환원해 본다던지, 제3자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우리를 보는 것같은 시각을 상상하기도 함.
그럼 별거아닌 모든 순간이 특별해짐. 그렇게 상대방이 채워줄 수 없는 감성을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채우거나, 그냥 사랑을 하는 나 자신이나 그 감정에 더 집중함.
나의 더 요상하고 깊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반 사람에게 요청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인것 같음. 심지어 난 나같은 예술하는 동족은 혐오함. 나랑 반대인 무던한 일반 사람이 좋음. 그래서 알아서 사랑에 대한 감정의 깊이나 감수성은 셀프로 채우는듯.
그래서 이별하면 모든 상황이 더 애틋하고 아려옴. 그냥 댓글쓰다 글이 없어져서 메모장인냥 글써봄.
1일 전・댓글 26・조회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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